트럼프 대통령의 25% 관세,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안녕하세요!
은퇴를 꿈꾸는 남자 '은꿈' 입니다.
뉴스 한 줄에 요동친 마음
한국 시간 2025년 4월 3일 오전, 평소처럼 커피를 마시며 뉴스를 보던 중 충격적인 속보가 떴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25%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식 발표를 했더군요.
이름하여 ‘Liberation Day’ 조치. 모든 수입품에 10% 기본 관세,
특정 국가에 대해서는 25% 고율 관세가 적용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설마 한국도 포함됐겠어?”라는 작은 기대와 달리, 바로 이어지는 보도에서 한국이 포함된 것을
보고 마음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2018년 미중 무역전쟁을 떠올리며, 이번에는 우리나라가 직접적인 타격 대상이 된 것이죠.
우리 정부의 대응, 조용하지만 빠르게
제가 바로 확인한 건 정부의 대응이었습니다. 다행히도 정부는 흥분하지 않고
신중한 기조를 유지하면서 영향 분석에 착수한 상황이더군요.
한덕수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글로벌 관세전쟁이 현실로 다가온 매우 엄중한 상황인 만큼,
통상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야 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는 "기업과 함께 오늘 발표된 상호관세의 상세 내용과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지금부터 본격적인 협상의 장이 열리는 만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미협상에 적극 나서줄 것"
이라고 당부했다고 합니다.
또 "자동차 등 미 정부의 관세 부과로 영향을 받을 업종과 기업에 대한 긴급 지원대책도 범정부
차원에서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산업별로 따져본다면 어떨가요
제 머릿속에서 가장 먼저 떠오른 산업은 단연 자동차였습니다.
한국은 미국에 연간 350억 달러 이상 규모의 완성차와 부품을 수출하는데,
이번 관세가 현실화되면 가격 경쟁력을 잃고, 미국 현지 생산업체와 일본 브랜드에 시장을 내줄 위험이 커질 수 있죠.
| 품목 | 대미 수출액(억 달러) | 전체 수출 중 비중 |
|---|---|---|
| 완성차 | 347 | 49% |
| 자동차 부품 | 78 | 36% |
그 외에도 철강은 미국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품목 중 하나인데, 과거에도 232조를 근거로 고율 관세를 매긴 이력이 있어서, 이번에도 타겟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화장품 산업. 당장은 미국의 de minimis 규정(소포당 $800 이하 무관세) 덕에 큰 타격은 없어 보이지만,
트럼프 정부가 이 기준을 손본다면, 특히 K-뷰티 중소 브랜드들이 가장 먼저 흔들릴 수 있습니다.
환율, 주식시장…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 느낀 충격
저는 소액으로 ETF와 배당주를 투자하고 있는데요, 이번 뉴스를 본 후 가장 먼저 확인한 건 원/달러 환율이었습니다.
환율은 내림새를 보이지만 엄청 큰 변동은 없었으나 코스피, 코스닥은 1 ~ 2%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미국이 관세를 높이면 수출이 줄고, 외국인 자금도 이탈하겠지...” 이 단순한 생각이 실제 숫자로 현실화되는 걸 보니, 정말 경제는 심리와 연결된 민감한 구조라는 걸 느꼈습니다.
산업별 관세 영향 정리
| 산업 | 미국 수출 비중 | 관세 영향 요약 |
|---|---|---|
| 자동차 | 높음 | 가격 상승, 경쟁력 약화, 현지 생산 필요성 증가 |
| 철강 | 중간 | 수출량 감소, 대체 시장 필요 |
| 화장품 | 중간~낮음 | 기준 변경 시 중소 브랜드 큰 타격 |
| 기계/전자 | 높음 | 관세 부담으로 마진 감소, 거래 재조정 필요 |
정부와 기업이 준비하는 전략
- 단기: 수출 피해 기업 대상 금융·세제 지원 확대
- 중기: 미국 의존도 낮추기 위한 시장 다변화 전략
- 장기: 고부가가치 산업 전환, 현지 생산 확대
- 외교적 대응: 중국·EU 등과 다자 공조 및 WTO 활용
앞으로의 시나리오
- 미국의 관세가 점진적으로 적용되며 시장 반응이 본격화
- 한국 정부의 피해 지원 정책 가시화
- 한국-미국 간 추가 협상 가능성 또는 외교적 긴장
- 한국 기업의 공급망 재조정 본격화
마무리하며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치는 단순한 무역 갈등이 아닌, 세계 경제 질서의 재편으로 느껴졌습니다.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으로선 피할 수 없는 시험대에 올라선 셈이죠.
하지만 위기는 늘 기회이기도 합니다. 이번 상황을 계기로, 우리 산업이 좀 더 자립적이고
유연하게 진화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되길 바랍니다.
저도 투자자로서 이런 변화를 더 깊이 관찰하고, 소비자와 시민의 시각으로 더 넓게 판단해보려 합니다.
“관세 25%라는 파도가 몰려온 지금, 과연 우리는 얼마나 준비되어 있을까?”
쓰면서도 좀처럼 마음이 놓이지 않는 4월 3일 오전 입니다.